게임/게임 기획

게임 기획자 지망생이 생각하는 게임 기획자

램램이 2022. 2. 23. 01:25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정보글이 아닌

기획자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써 남기는 매우 주관적인 포스팅임을 알려드립니다.

 

기획을 준비한지 벌써 세달이 되어가는데,

훗날 미래의 제가 봤을 때 이 때의 나는 어땠는지도 궁금하기도하고,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꺼내며 정리하고자 포스팅을 남깁니다.


 

 

불과 두 세달전 까지만 하더라도 기획자의 'ㄱ'자도 제대로 모르던시절

기획자 면접을 볼 좋은 기회가 생겨 부랴부랴 보름정도 준비하여 지원을 했습니다.

당연히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안붙은게 참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면접 탈락 이후 나의 위치에 대하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았고

이 상태로 현업에 들어갔다면 나 스스로 느끼는 부족함에 자신있게 일하지 못하고,

팀과 회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수 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콘텐츠 기획', '시스템 기획', '밸런스 기획' 등 기획의 종류가 나눠져 있는지도 잘 몰랐고

사실 이 마저도 규모가 큰 회사는 나눠져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기획자 한 두명이 일당 백을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도 기획에 뜻을 가진 이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게임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 했던 것이,

정말 내가 생각한 게임 기획자가 되고 싶었던것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기에

현업에서 종사하고있는 지인들과, 각종 커뮤니티를 이용하며 질문도 많이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들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일과는 다른 점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기획자로 일 해보고싶다는 마음이 더 커지고 확고해졌습니다.

 

기획자라는 포지션이 갖는 단점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몇개만 얘기해 보자면

잦은 야근, 개발자에 비해 낮은연봉, 회사에서 처리해야 하는 잡무 담당

정도가 많은 사람들이 뽑는 단점 인것 같습니다.

 

단점이 있는 만큼 매력적인 부분도 있었는데,

저의 마음을 확고하게 했던 매력적인 말들이 몇 가지 있어서 상기하는 겸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신이 작성한 문서와 안건에 대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

- 구상하고 선택하는 사람

- 워라밸과는 별개로 직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일

- 프로젝트내 기획자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의 조율자

- 항상 큰그림을 보고 업무적인 것 이상의 것들을 늘 생각해야 하는 것

누구에겐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을 말들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매력적이고

마치 게임에서 모험을 막 시작하기 위해 섬에 첫 발걸을을 뗄 때 느끼는 설렘을 느꼈습니다.

 

게임 기획자를 희망하는 것은 분명 프로그래머나, 디자인 직군에서 일을 하는 것보단 

전문성 측면에서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기획자, '제대로 된' 기획자가 되는일은 조금 더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을 준비를해서 역기획서를 많이 작성해보고,

게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분석하고 창작 기획서도 작성해보고 하면,

어렵겠지만 언젠간 취업전선을 넘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목표는 "난 '게임 기획자'가 되겠어!" 가 아닌

"난 '제대로 된' 게임 기획자가 되겠어!"가 목표가 되었습니다.

급하게 부족한 실력으로 취업을 하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부분들을 차곡 차곡 메꿔가고 

기초 부터 튼튼하게 쌓아올리며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서 자체를 쓰는 능력은 당연히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외에 기획자로써 필요한 소양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 많이해보고 현업인들의 조언과 각종 인터넷 자료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그 누구보다 업무와 업무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름칠을 잘해주는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것은 항상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한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계획을 짰고,

계획대로 이행하기 위해,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미래의 내가 이 글을 보러 왔을 때 부끄럽지 않고 뿌듯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계획

- 2월 ~ 3월 :  게임 기획 직무 부트캠프

- 5월 ~ 11월 : 기획 학원 강의 수강

- 주기적으로 상위권 모바일 게임 플레이 및 분석

-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한 모든 정보들 습득

 

- 2022. 2. 23 (수) 작성